운하 옆 오래된 집
원제 : Das alte Haus an der Gracht
글 : 토머스 하딩 | 그림 : 브리타 테큰트럽
옮긴이 : 남은주
출판사 : 북뱅크
내용 : 쪽 수 : 52쪽
출간일 : 2024년 7월 5일
정 가 : 19,000원
추천대상 : 어린이(초등) | 한독연 분류 : 배움을 위한 책읽기 성숙을 위한 책읽기
책소개
프린센그라흐트 263번지에 있는 ‘운하 옆 오래된 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1942년 여기서 안네 프랑크가 일기를 썼다. 베스트셀러 작가 토머스 하딩과 여러 차례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브리타 테큰트럽은 『운하 옆 오래된 집』에서 기록물과 사진을 바탕으로 운하 건설부터 안네 프랑크 박물관이 지어지게 되는 넓은 시기를 다룸으로써 이 집을 바라보는 역사적 안목까지 덧붙이고 있다. 『안네의 일기』는 교과서에 실려 있고 이와 관련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책이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2024년 6월 12일은 이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의 95번째 생일이다.
이 책은 『안네의 일기』의 안내서처럼, 즉 책의 전편처럼 읽을 수도 있다. 갇혀 있던 안네는 뒤뜰 밤나무를 올려다보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근처 교회 종탑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로 시간을 헤아릴 수 있었다. 『운하 옆 오래된 집』은 교회 종탑이 세워지던 시절, 밤나무가 뿌리를 내리던 시절로 되돌아간다.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는 커튼 틈으로 밖을 내다보며 ‘창밖으로 보이는 암스테르담 시가지가 나를 사로잡았어. 끝없이 펼쳐진 지붕들 너머, 너무도 연하고 희미한 푸른빛이어서 거의 알아보기 힘든 지평선까지.’라고 적었는데, 책은 바로 그 운하를 따라 들어선 암스테르담 시가지의 모습과 역사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안네의 일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며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다. 하지만 이렇게 공인된 역사라고 해도 아직도 이를 부정하고 시계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책에 의문을 제기하고, 안네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계속 있지만, 〈운하 옆 오래된 집』은 단단한 소나무 바닥, 초록색 문을 지닌 집을 묘사하며 대량 학살의 역사를 기억하는 증인으로 삼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에서 포화가 멈추지 않고 있는 지금 상황도 다시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기억해야 할 이유가 된다.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를 기억하는 것처럼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을 기억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운하 옆 오래된 집』은 잔인한 국가폭력은 대상을 바꿔서 언제라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교훈인 동시에 책 말미에 안네의 집이 박물관으로 바뀐 것처럼 인류는 역사를 기억하고 폭력을 막을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전한다.
프랑크 가족만 이 집에 숨어 살았던 것이 아니다. 종파 분쟁으로 유럽이 어지러웠을 때 소수파에 속했던 한 가족이 이 집으로 도망왔다. 페스트나 대추위가 닥치면 초록색 대문은 굳게 닫혔고, 산업의 번성을 맞아 다시 활짝 열렸다. 지어진 지 400년이 넘은 운하 옆 이 작은집의 역사는 유럽의 역사, 평화와 분쟁의 역사다.
- 출처: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중에서
추천 영상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LLMC0KuhTIE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은신처-안네와 가족이 숨어 있었던 '비밀 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