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부리 이야기

: 황선애 | 그림 : 간장

출판사 : 비룡소

내용 : 쪽 수 : 96쪽

출간일 : 2022년 3월 25일

정 가 : 13,000원

추천대상 : 어린이(초등) | 한독연 분류 : 성숙을 위한 책읽기

책소개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니기 좋아하는 오리는 사냥꾼에게 쫓기다가 부리가 빠졌는데도 부리로만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떠들어 댄다. 어느 날 토끼가 그린 그림이 찢겨져 버리자 숲속 동물들은 들쥐가 범인이라고 오해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오리 부리는 다짜고짜 들쥐를 몰아세운다. 들쥐는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자 시무룩해서 구멍 속으로 숨어 버린다. 오리 부리는 이 이야기를 또 전하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풍선을 타고 날아오르는데, 이번에도 멀리멀리 이야기를 퍼뜨릴 수 있을까?

오리 부리 이야기는 남의 말을 함부로 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말을 옮길 때의 문제점을 재치 있고 현실감 있게 다루었다. 숲속 마을 그림이 찢겨지는 사건을 통해 동물 친구들의 오해는 진실과 점점 멀어진 채 소문만이 바람처럼 퍼져 나간다.

이 책은 말의 힘을 깨닫게 해준다. 짐작만으로 들쥐를 따돌리며 상처를 준 것도,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식당 문을 닫아야 했던 앞치마 요리사의 아픔도, 명사수 사냥꾼을 겁쟁이 바보로 만든 것도 다 생각 없이 한 때문이었다. 하지만 앞치마 요리사가 들쥐의 마음을 알아주고, 사냥꾼이 무당벌레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쉽게 퍼지는 요즘, 재미로 부풀려 말을 지어내거나 옮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어린이들에게도 위로와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교보문고 인터넷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