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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작법도 독서법도 없다...인생에 대한 마음속 회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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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주 | 작성일 : 15-07-20 | hit : 5524 | ||
[최준영의 책고집] 고정된 작법도 독서법도 없다...인생에 대한 마음속 회포 인문학을 통한 소통으로 거리의 노숙인들이 스스로의 자활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교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철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 등 대학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역설적으로 인문학적 소통을 설파하고 있는 그가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최준영의 책고집(冊固執)’을 들고 찾아왔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가족들이 해체되고, 어제보다 오늘 더 높아진 실업률로 젊은이들은 절망하며 나이 든 기성세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허함에 허덕이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끝 모를 공허함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힘들고 지치게 하는 이 시대에 최 교수는 인문학으로 소통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책읽기를 권한다. 자신 또한, 삶의 여정에서 숱한 좌절을 맞닥뜨렸고, 매번 다른 내용의 좌절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를 구원해준 것은 집요하리만치 꾸준한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글을 쓰기 전에는 충분히 생각해야 하고, 올바른 독서를 해야 한다고. 그렇기에 이 책은 조금 특별하다. 글쓰기는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된 작법도, 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틀에 박힌 독서법도 제시하지 않는다. 고종석, 안정효, 김탁환, 김훈부터 멀게는 다산 정약용까지. 우리나라의 좋은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들의 저서 한 부분을 발췌해 최 교수만의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생각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 뿐만 아니라 그가 여행을 하며 느낀 것, 그가 바라보는 인생에 대한 마음속 회포, 책을 읽고 글을 읽는 자세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백하게 담아냈다. 최 교수가 성 프란시스 대학의 노숙인 인문학 강좌에 강사로 참여했을 당시, 강좌의 졸업생이 남긴 말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내면을 표현한다는 것이고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성숙을 위한 책 읽기가 꼭 필요하다. 내면이 성숙된 사람은 좋은 글을 쓰는 것과 더불어, 그 단단함으로 타인과의 깊은 소통을 나눌 수 있게 되고 시련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잃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더욱 깊어지게 함을 가능하게 한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중부일보 2015.07,10) {FIL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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