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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들은 화려한 문체에 속지 않는다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1-04-02 | hit : 1801
ㆍ대입 전문가들애게 듣는 ‘입학사정관 전형’ 전략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60여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약 3만2543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3개 대학, 1만2000여명 늘어난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8000여명이 지난달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 입시학원의 대학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입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대학 지원자가 늘면서 입학사정관제 전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은 드물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기대와 달리 화려한 문체나 양적으로 포장된 포트폴리오에 속지 않고 그 안에 감추어진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본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공통된 유형이 있다.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다양한 경험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이 펴낸 <입학사정관제 족집게 특강>에 따르면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인재는 역경극복형, 자기주도형 진로 설계형, 학교생활 충실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압축된다.




역경극복형은 입학사정관제의 대표적 모델이다. 그러나 집안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누구나 역경극복형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적 어려움을 자신의 의지로 타파하고 그 결과에 대한 실제적 성과물이 있어야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 사례로는 가난하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경우 등이다. 그렇다고 유복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상대적인 역경이 있다. 자신이 정한 진로가 부모의 의견과 맞지 않아 갈등했던 경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못해 방황했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이야기로 잘 엮어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주도적 진로설계형은 입학사정관제도 취지에 가장 맞는 학생 유형이다. 그래서 많은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희망전공과 그의 각종 이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일찍부터 구체적인 장래희망을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해 온 학생들이라면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매우 유리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모범생도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유형이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이외의 요소를 중요하게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경희대에서 진행한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이 추천한 학생들의 공통적 특징의 하나는 수업태도가 좋고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모범생이라는 점이었다. 아울러 대부분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고교 교사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가 추천하고 싶은 학생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일치할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대가 선호하는 인재상도 이와 비슷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펴낸 <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안내>에 따르면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다음의 5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스스로 노력해 매우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학생 △교내 외 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 △다양한 교육적·사회적·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등이다. - 출처 : 2011-03-14 경향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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