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ANC▶
어렵고 힘든 요즘, 5.60대 중년 남성들이 인문학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SYN▶ "지금 자리 없나요?"
서 있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실크로드' 역사 강의를 들으러 이날 모여든 사람은 무려 4백여 명.
문학, 국사, 철학 등 인문학계 최고 석학들이 풀어내는 강좌에서 매주 펼쳐지는 진풍경입니다.
◀INT▶ 조성하(34)/고등학교 교사 "물질만능주의라든지 그런 것들을 다들 지향하고 있는데, 그런 것보다 삶의 깊이랄까..."
중년 주부 일색이던 문화 강좌에도 반백의 중년 남성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주로 퇴직한 5.60대 남성입니다.
◀INT▶ 허단(62) "제가 공직을 은퇴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강좌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과 직장 이외에 나만이 경험을 하면 행복한 무엇을..."
인문 서적 판매량도 작년보다 15%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IMF 외환위기 때에도 이런 인문학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습니다.
TV를 켜도, 신문을 펼쳐도 온통 경제만 이야기하는 지금, 사람들이 인문학을 다시 찾는 이유가 뭘까요.
◀INT▶ 안대회 교수/성균관대 "정치나 경제에서 대안을 찾는 건 그동안 많이 이뤄졌지만, 인문학 쪽에서도 대안을 생각하는 단계까지 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INT▶ 노성두/미술사학자 "지금까지 만날 술 마시고 골프치고 아파트 얘기하고, 어린애들 성적 얘기하고, 그런 대화 밖에 없었는데... 좀 더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
서울시도 이달 말부터 노숙자나 미혼모 등 저소득층 150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여는 등 인문학 배우기가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양효경 기자 snowdrop@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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