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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다스리는 그림책 읽기
작성자 : 임은정 작성일 : 08-07-02 | hit : 3483


아이의 마음을 다스리는 그림책

떼 쓰는 아이, 심술 부리는 아이, 욕심쟁이 아이…
그림책으로 치료하는 감성 클리닉









그림책을 이용한 심리 치료, 왜 좋을까?


1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모습을 비유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빗대어본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책을 본 후, 엄마나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2그림책은 행동이나 대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그림책은 자기 방어를 가장 적게 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매개체이다. 그림책의 언어는 덜 공격적이고 대답을 강요하지 않으며, 아이의 경험과 생각들을 이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들으면서 맘껏 상상하고 생각한다.


 


3자신의 문제점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아이가 말썽을 부릴 때, 떼를 쓰고, 욕심을 부릴 때 엄마가 “너 왜 그러니? 엄마 말 듣지 못해?” 하고 아무리 화를 낸들 아이는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의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자연스럽게 그림책 상황에 몰입한다. 그림책 속의 주인공과 동일시하면서 주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공감도 하고 문제의 해결책도 깨닫는다


심리 치료 그림책 어떻게 고를까?







1긍정적인 내용을 고른다


 


그림책으로 아이의 심리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내용이 희망적인 것, 자신감, 용기, 승리 등과 같은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부정적인 마음을 확인하고 표현하는 그림책도 상황에 따라 나쁘지는 않지만 상황을 극복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묘사해주는 그림책이어야 한다. 아이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가진다.


 



2
정확한 낱말, 리듬감 있는 문장을 택한다


 


어렵고 뜻이 모호한 낱말을 사용한 그림책은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또한 길고 지겨운 문장은 아이들을 그림책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림책을 이용해 아이의 나쁜 행동이나 심리를 바로잡을 목적이라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낱말과 어법의 그림책을 고른다. 산만하거나 내성적인 아이는 리듬감 있는 문장이 좋다. 시나 노래처럼 리듬이 느껴지는 문장은 아이가 그림책을 끝까지 보게 하며 아이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데 필요한 반응을 이끌어낸다. 


 







3 구체적인 그림이 좋다


 


아이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그림책은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그림이 좋다. 일상생활이나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아이가 타인과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현실에 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그림이라고 해서 사진과 사실적인 그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보았을 때 무엇을 그린 그림인지 인식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는 노하우

1단계 책 속 주인공과 닮은 점 찾기     



아이의 심리상황과 비슷한 설정의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자. 아이는 등장인물의 감정에 쉽게 빠져든다. “그림책 속 데이빗이 우리 희수처럼 침대에서 팡팡 뛰네?” “데이빗이 희수처럼 손가락으로 코를 파고 있잖아” 하면서 등장인물과 아이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면 아이는 “어, 데이빗이 나랑 똑같아” “나도 침대에서 팡팡 뛰는 거 좋아해” 하면서 등장인물의 심리에 쉽게 빠져든다. 
 







2단계 아이의 감정 꺼내주기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하다. 말썽을 피우거나 심술을 부리는 등 아이의 심리를 담은 다양한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주인공의 입장에서 주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에게 중간중간 물어보자. “말썽꾸러기 데이빗이 왜 자꾸 침대에서 팡팡 뛸까?”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왜 그러지?” 하고 물어본다면 아이는 책 속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맘껏 이야기할 것이다. “데이빗처럼 침대에서 팡팡 뛰면 신나고 재밌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만 같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3단계 생각의 꼬리 이어가기       



아이가 책 속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엔 아이의 문제점을 고칠 만한 단서를 제공한다.“그런데 엄마는 왜 데이빗이 말썽을 피우지 못하게 화를 내는 걸까?” “엄마가 데이빗을 미워하는 건가?” 하면서 대화의 꼬리를 이어나간다. 책 속 내용(안 돼, 데이빗!)처럼 “엄마는 데이빗이 다칠까 봐 걱정이 돼서 그러는 거야. 엄마도 우리 희수를 정말 사랑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추천그림책선정·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어린이도서관<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 도움말·정명화(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연구원)
| 의상협찬·룸세븐(02-2230-0391) | 모델·김수연(만 2세)|어시스트·이미경
| 사진·주현진 기자|취재·박시전 기자


 






산만한 아이
볼거리가 많은 책을 집중해서 보여주세요 ◀◀◀







“한시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부산스러워요.” “무얼 하든 금세 한눈을 팔고 딴 짓을 해요.” 산만한 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가 집중력이 없다며 걱정한다. 하지만 아이가 산만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산만하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의 눈에 볼거리가 많다는 이야기. 산만한 아이에게는 볼거리가 많은 책을 보여주되 자세히 읽어주며 아이의 시선을 그림책에 머물게 하자.
  
■ 심심해서 그랬어
엄 마와 아빠는 밭일을 하러 갔다. 심심해진 돌이는 우리에서 가축들을 풀어준다. 염소는 호박밭을, 돼지는 감자밭을 마구 파헤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어린 시절 여름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린다. point 파스텔 톤 여름 풍경 속에 도시 아이들은 접할 수 없는 농촌의 모습, 가축과 채소에 대한‘재밌는 공부거리’가 살짝 숨어 있다. 아이와 함께 찾아본다. 윤구병 글 / 이태수 그림 / 7천5백원 / 보리



 


깊은 밤 부엌에서
모두들 잠든 한밤중,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미키는 뚱보 요리사 아저씨들이 만드는 빵 반죽 속으로 떨어진다. 즐겁게 노래를 하며 빵을 만들다 다시 돌아와 잠자리에 든다는 내용.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담고 있다. point 아이들에게 신기한 주방용품으로 호기심을 자극해본다. 모리스 샌닥 글ㆍ그림 / 강무홍 옮김 / 7천5백원 / 시공주니어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
뽀끼뽀끼 숲에 사는 꼬마 도깨비들과 뭉기뭉기 숲에 사는 덩찌 도깨비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 이야기. 조잘구리, 덤벙띠기, 불까불이, 무뚝띠기 등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모습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point 여러 종류의 도깨비에 집중해볼 것. 이호백 글ㆍ그림 / 6천8백원 / 재미마주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논물에 거품처럼 떠 있는 자그마한 개구리 알이 올챙이가 되고, 올챙이가 자라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point 알에서 개구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화로 유명한 이태수가 그려냈다. 그림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이성실 글 / 이태수 그림 / 8천원 / 다섯수레


너도 보이니?
사진으로 만든 숨은 그림 찾기 책. 미로 찾기, 짝맞추기 게임, 숨은 그림 찾기 등 12장의 사진 속에 다양한 게임이 들어 있다. 책 뒤에는 정답을 알려주는 코너가 있다. point 뒤죽박죽 장난감 상자, 꼬불꼬불 미로, 마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집중력을 키운다. 월터 윅 글ㆍ그림 / 이현정 옮김 / 9천원 / 달리


이런 책도 있어요…
북쪽나라 자장가(보림), 무얼 타고 어디가요?(재미마주), 넉 점 반(창작과 비평사), 벤지의 선물(두산동아)




시샘하는 아이
 ▶▶▶ 상대방을 이해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 좋아요


아이들은 늘 서로 경쟁하고 질투한다. 아이들의 질투는 엄마의 사랑을 얻기 위한 것. 시샘하는 아이들에게는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는 내용, 서로의 처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을 읽어준다. 서로에 대한 유대감이 형성되면서 입장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배려심이 깊어진다. 
 







나도 아프고 싶어
병이 나서 온 가족의 관심 속에 누워 있는 오빠를 본 고양이 엘리자베스는 아픈 척 응석을 부린다. 소원대로 아파서 자리에 눕자 이번에는 학교도 가고 집안일과 동물을 돌보는 오빠에게 샘이 난다. point 시샘하는 아이의 입장뿐 아니라 시샘받는 상대인 오빠가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글 / 프란츠 브란덴베르크 그림 / 이수연 옮김 / 7천원 / 시공주니어
 



 







피터의 의자
새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꼬마의 이야기. 엄마는 아기를 재운다며 조용하라고 야단만 치고, 아빠는 피터가 쓰던 요람 침대를 동생을 위해 분홍색으로 칠해버리자 피터는 의자를 갖고 내뺀다. 하지만 제 엉덩이를 붙이고 앉기에는 의자가 너무 작다는 사실, 더 이상 자신이 아이가 아님을 깨닫는다. point 동생이 생긴 큰아이의 생생한 심리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에즈라 잭 키즈 글ㆍ그림 / 이진영 옮김 / 7천원 / 시공주니어


복슬개와 할머니와 도둑고양이
복슬개 존 브라운과 할머니는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고양이가 등장하면서부터 존 브라운은 할머니가 고양이를 더 좋아하게 될까 봐 심술을 부린다. 그러나 존 브라운은 아파서 드러누운 할머니를 위해 고양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point 사람이 아닌 동물 주인공을 통해 시샘하고 심술을 부리는 아이의 감정을 빗대어볼 수 있다. 제니 와그너 글 / 론 브룩스 그림 / 최순희 옮김 / 8천5백원 / 느림보
 
순이와 어린 동생
언 니와 동생의 훈훈한 사랑 이야기. 엄마가 외출한 사이 순이는 동생과 기차놀이를 하려고 길바닥에 기찻길을 그리는 사이 그만 동생이 사라진다. 동생을 찾으러 이리저리 힘겹게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놀이터에 있는 동생을 찾는다는 내용. point 늘 다투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형제애를 일깨워주자. 쓰쓰이 요리코 글 / 하야시 아키코 그림 / 7천원 / 한림출판사
  
이런 책도 있어요…
달라질 거야(아이세움), 외톨이 사자는 친구가 없대요(한림출판사), 피터의 편지(비룡소), 햄스터 덩이와 고양이 리옹(파랑새), 병원에 입원한 내 동생(한림출판사), 터널(논장), 푸른개(파랑새), 나랑 같이 놀자(시공주니어)



 




 



낯가림 심하고 사회성 부족한 아이
세상의 다양한 면을 책을 통해 보여주세요 ◀◀◀






혼자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며 징징대는 아이. 사회성 부족한 아이들은‘낯선 것’,‘다른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은 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런 성장의 일면. 낯선 것, 새로운 친구에게 거부감을 갖는 아이에게는 세상의 다양한 것을 접할 기회를 책을 통해 보여주자. 낯설음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 친구 사귀기에 대한 심리가 잘 묘사된 책을 보여준다. 또한 사람들은 각자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려준다면 아이의 사회성은 한결 나아질 것이다.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무 엇이든 엄청 크게 만드는 손 큰 할머니가 숲 속 동물들과 매년 새해에 먹을 엄청 많은 양의 만두를 만든다. 설날 언덕만큼 솟은 만두소가 전혀 줄어들지 않자 할머니는 만두피를 넓게 깔아 남아 있는 만두소를 몽땅 쏟아부어 큰 만두 하나를 만든다. point 친구들과 서로 나누면 즐거움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채인선 글 / 이억배 그림 / 6천8백원 / 재미마주
 
행복한 의자 나무
자 신만 알던 이기적이고 교만한 나무가 지나가던 꼬마의 칭찬 한마디에 모두에게 행복을 준다는 내용. 자기만 알던 나무가 많은 친구들에게 베풀면서 예쁜 마음을 갖게 된다. point 아이에게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량 슈린 글ㆍ그림 / 박지민 옮김 / 7천원 / 북뱅크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들쥐 구리와 구라가 어느 날 숲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한다. 그 커다란 알로 큰 카스텔라를 만들고 하나 둘 모여든 숲 속의 여러 동물들과 함께 카스텔라를 나누어 먹으면서 구리와 구라는 친구들의 인기를 얻는다. point 구리와 구라가 맛있게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자연스레 녹아 있어 아이가 ‘아, 이건 내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카가와 리에코 글 /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7천원 / 한림출판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나무의 아름다운 이야기.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소년이 노인이 되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며 행복해한다. point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 한다.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이재명 옮김 / 6천원 / 시공주니어



 







이런 책도 있어요…
이자벨라의 리본(풀빛), 별난 책 별난 선물(여명미디어),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베틀북), 친절한 친구들(한림출판사), 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아가월드), 아기 공룡에게 친구가 생겼어요(언어세상), 새 친구가 이사 왔어요(중앙 m&b), 생쥐 모리츠와 붉은 고양이의 비밀(사랑이)


 



 


이기적인 아이·자기만 아는 아이
 ▶▶▶ 가족, 우정에 관한 책이 좋아요


요즘 아이들은 외동이거나 형제가 적은 편이라 나누는 것에 익숙지 못하다. 또한 엄마들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뒤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경쟁심을 부추기다 보니 아이들이 이기적이 되기 쉽다.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면 버릇없고 자신만 알게 된다. 가족의 이야기, 독불장군처럼 뽐내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내용을 책을 통해 보여주자.


강아지 똥
새도 멀찌감치 피해 가고 병아리도 가까이 오기 싫어하는 강아지 똥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하지만 어느 비 오는 날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 세상에서 보잘것없이 소외되고 버림받은 존재일지라도 그 나름대로 쓸모 있고 가치 있다는 생명 존중의 교훈을 준다. point 주변 사람들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7천8백원 / 길벗어린이







■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아주 힘센 수탉은 세월이 흐르자 자신의 힘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수탉의 부인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손자와 손녀, 힘센 아들들, 알을 많이 낳는 딸을 보여주며 그가 여전히 힘센 수탉임을 일깨워준다는 이야기. point 더불어 사는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이호백 글 / 이억배 그림 / 6천8백원 / 재미마주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증기기관차 치치가 궤도를 이탈해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이야기. 정해진 길을 가야만 하는 기관차 치치는 그 동안 다니던 궤도를 이탈한다. 기대했던 환호나 동경이 아닌 겁에 질린 사람들을 본 치치는 결국 자신의 궤도로 다시 돌아온다. point 자기 멋대로 할 때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버지니아 리 버튼 글ㆍ그림 / 7천5백원 / 시공주니어






■ 잠꾸러기 수잔의 스웨터
어 른들을 공경하는 착한 잠꾸러기 수잔은 다리가 불편한 루이사 할머니, 안토니오 할아버지, 테레사 아주머니의 심부름을 한다. 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스웨터를 발견하고 나중에 다시 가지만 스웨터는 이미 팔리고 없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던 수잔은 마리아 아줌마에게 바로 그 스웨터를 선물받는다. point 수잔이 심부름하는 하루를 살펴보며 베품을 가르쳐본다. 히로노 타카코 지음 / 예상열 옮김 / 6천5백원 / 한림출판사


이런 책도 있어요…
구두장이 꼬마요정(보림), 부루퉁한 스핑키(비룡소), 내가 얼마나 큰지 보여 주겠어(문학동네), 털장갑 (문학동네), 내가 잡은 예쁜 물고기(봄봄), 창 너머(시공주니어), 수호의 하얀말(한림출판사)


 


 


 


 


 



 




 



고집불통 떼 쓰는 아이
 ▶▶▶ 책 읽어주며 대화를 많이 하세요


아이가 생후 16개월 이상이 되면 의사표현이 분명해지며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린다. 엄마로부터 ‘안 돼!’라는 거절을 당했을 때는 좌절과 실망으로 울며 떼를 쓰기도 한다. 고집쟁이 아이에게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들어주어야 한다. 고집부리고 떼 쓰고 말썽을 피우는 아이의 심리가 세심하게 묘사된 책을 골라준다.







안돼, 데이빗!
데 이빗은 늘 말썽을 피우고 엄마가 하지 말라는 일만 한다. 엄마는 시종일관 “안돼, 데이빗!”하고 말한다. 말썽꾸러기 데이빗은 장난이 끊일 날이 없지만 데이빗의 엄마와 선생님은 데이빗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내용. point 생후 24개월 전후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즐거워할 만한 책. 아이는 자기와 똑같은 장난꾸러기를 보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데이빗 새논 글ㆍ그림 / 6천5백원 / 지경사



부루퉁한 스핑키
막내 스핑키는 식구들 모두에게 화가 나 식구들이 아무리 달래도 말을 하지 않는다. 결국 스핑키는 화가 풀리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해진다. 다음 날 아침밥을 준비해 가족을 놀래킨다. 귀여운 스핑키 스핑키를 달래는 식구들의 이해, 사랑이 잘 나타나 있다. point ‘스핑키가 왜 화가 났을까?’아이에게 물어보면서 자신의 심리에 빗댈 수 있다. 윌리엄 스타이그 글ㆍ그림 / 조은수 옮김 / 7천원 / 비룡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온 갖 말썽을 부리다 엄마한테 야단을 맞은 맥스는 방에 갇힌다. 그런데 갑자기 방이 숲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그곳에서 맥스는 괴물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괴물나라의 왕이 된다. 그러다 엄마가 차려 놓은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고는 다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point 엄마에게 야단맞았을 때 아이의 기분이 어땠는지 이야기해보자.
모리스 샌닥 글ㆍ그림 / 강무홍 옮김 / 8천원 / 시공주니어



난 학교 가기 싫어
학교에 가기 싫은 로라의 귀여운 변명. 지혜로운 찰리의 설득이 시작된다. 학교에 가면 백까지 세는 법도 글자도 알 수 있고, 편지도 쓸 수 있다고. 하지만 학교에 가기 싫은 로라의 진짜 이유는 교복을 입어야 하고, 학교에서 주는 밥을 먹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혼자 먹어야 되는 일이 생길까 봐서다. 찰리는 그런 로라에게 용기를 준다. point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함께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로렌 차일드 글ㆍ그림 / 조은수 옮김 / 8천5백원 / 국민서관



이런 책도 있어요…
엄마를 화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작가정신), 너를 이만큼 사랑해(예림당), 안돼, 데이빗! (지경사),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비룡소), 벤자민의 생일은 365(미래m&b), 나의 조랑말(봄봄), 작은 생쥐와 큰스님(풀빛)


공격적인 아이·폭력적인 아이
책 속 내용에 아이의 감정을 이입시켜주세요 ◀◀◀


아이가 화를 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대부분 언어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욕구 불만을 몸으로 먼저 표현하는 것. 공격적인 아이에게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로 풀어본다. 아이의 난폭한 행동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 분노를 한꺼번에 폭력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그때 그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을 설명하며 찬찬히 읽어준다면 아이는 마음에 쌓아둔 화와 앙금이 하나씩 사라질 것이다.



아기곰 보리봉
귀가 뾰족한 곰돌이 인형 보리봉의 주인 가비는 손에 들어온 것이면 무엇이든 망가뜨리는 장난꾸러기. 어느날 가비는 보리봉의 배를 싹둑싹둑 잘라버리고 놀러나간다. 그 사이 보리봉이 사라지고 가비는 보리봉을 찾아나선다. point 장난감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다.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간직하게 해준다. 마레크 베로니카 글ㆍ그림 / 김숙 옮김 / 7천원 / 북뱅크
 




왜?
사 랑스런 개구리 한 마리와 생쥐 한 마리, 이들 사이에 작은 전쟁이 시작된다. 우산을 든 생쥐는 개구리가 들고 있는 꽃을 뺏고 다시 개구리의 친구들이 나타나서 이번에는 생쥐의 우산을 뺏고…. 화가 난 생쥐와 그 친구들이 신발 장갑차를 끌고 나타나자 일은 점점 커진다. point 평화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니콜라이 포포프 글ㆍ그림 / 7천5백원 / 현암사

고릴라 왕과 대포
고 릴라 왕이 다스리는 원숭이 나라가 있었는데 원숭이들은 고릴라 왕을 싫어한다. 화가 난 고릴라 왕이 대포로 마을을 없애려 하자 신하들이 대포알 대신 과자, 음식 등을 넣어 대포를 쏜다. 고릴라 왕은 이웃 원숭이들의 환영을 받는다. point 선행의 보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나미치 사부로 글 / 고바야시 유우지 그림 / 6천5백원 / 한림출판사



눈사람 아저씨
눈오는 날 아침, 소년은 눈사람을 만들어 정성스럽게 보살펴준다. 소년과 눈사람 아저씨는 친구가 되어 놀이도 하고 음식도 나누어 먹는다. 소년과 눈사람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가 글 없이 그림만으로 전해진다. point 파스텔 톤의 따스하고 정겨운 그림은 아이의 감성을 평화롭고 부드럽게 만든다. 레이먼드 브릭스 글ㆍ그림 / 8천5백원 / 마루벌
 
이런 책도 있어요…
제랄다와 거인(비룡소), 둥둥둥 북 치는 병정(프뢰벨), 세 강도(시공주니어)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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