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 민간위탁 운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경기도가 기존 계획을 선회해 직영으로 추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경기도가 목표로 했던 내년 10월 개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4일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경기도서관의 민간위탁 반대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1만5천316명의 동의를 얻어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 명을 넘겼다.
이 청원인은 경기도서관의 민간위탁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민간이 잘하는 분야가 있고 공공이 해야 하는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도서관이 하는 일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민간에 맡겨야 잘할지 공공이 해야 할 영역인지 바로 알 수 있다"며 "효율성을 위해 도서관의 목적이 훼손될 위험을 무릅써야할 만큼 기존의 경기도 도서관계는 방만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액 인건비 때문에 공무원 확충이 어렵다니 건립계획 세울 때 인력수요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은 것인가"라면서 "경기도서관의 민간 위탁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도는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지난 8월 26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의회 여성가족평생위원회는 도서관 단체 등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이를 상정하지 않았다.
동의안에는 경기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도서관 현장경험을 갖춘 민간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경기도서관을 직접 운영할 경우, 총액인건비 문제로 대규모 정원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간 위탁 시 관장을 포함한 직원 39명의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 연간 73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더 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건립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중부일보 9월 25일자 1면 보도)되면서 예상보다 사업 소요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 증원이 불가해 인력을 늘릴 수가 없다. 도 직원들이 도서관 업무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실정. 하지만 민간위탁에 대한 반대가 많아 현재 원점에서 검토 중"이라며 "계획한 시점에 도서관의 문을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