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지도연구회의 새소식, 자유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이용 시 상업적, 욕설 등은 바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자유 게시판
교육부, 초등 1∼2 한글교육 강화.. 수학 스토리텔링 비중 대폭 줄여 '안전한 생활' 주당 1시간 배워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7-02-20 | hit : 979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는 연필 잡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한글을 배우게 된다. 한글을 다 익히고 입학한 걸로 간주하고 국어 수업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난다. 쉽고 재미있는 수학을 표방하며 도입됐던 스토리텔링 수학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폭 줄였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등학교 1, 2학년이 배울 새 교과서(사진)를 19일 안내했다. 공부 분량을 이전 교과서의 80% 수준으로 줄였고, 1학년 교과서의 경우 270쪽 이상 줄여 가볍고 얇아졌다.
한글 교육은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렸다. 연필잡기→자음→모음→글자의 짜임→받침 없는 글자→받침 있는 글자→겹받침 순으로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모든 교과서의 글자 수를 줄였다. 듣기 말하기 위주로 수업을 설계해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어려움이 없도록 수업을 해야 한다. 공교육이 한글을 책임지고 가르친다는 취지다. 교사용지도서에는 “받아쓰기를 어렵게 내거나 자주 실시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이를 점수화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수학에 이야기를 가미해 쉽게 가르치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비중을 줄였다.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새 교과서는 수학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교과서에 또래 학생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글자 수는 최소화했다. 놀이 중심으로 배우도록 구성했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학교·봄·가족·여름·마을·가을·나라·겨울 등 8개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안전한 생활’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주당 1시간(총 64시간) 배운다.